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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이슈

Fitch는 미국의 장기신용등급을 ‘AAA’ → ‘AA+’로 1단계 하향하고 5월에 부여한 신용전망을 ‘부정적 관찰대상’ → ‘안정적’으로 교체

  • 지난 5/24일 Fitch는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과 X-Date(지급여력 소진일) 임박 외에도 미국의 거버넌스가 AAA 등급에 걸맞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으며,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평가
  • 금번 발표 시 Fitch는 향후 3년 재정악화 가능성, 정부부채의 높은 증가세, 지난 20년간 반복된 부채한도협상의 막판 타결(거버넌스)을 등급강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
  • 옐런 재무장관은 과거자료(outdated)에 기반한 Fitch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미국 국채는 여전히 안전하고 유동적 자산이며, 미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견고하다고 성명서를 통해 대응
  • 미국의 신용등급은 Moody’s가 Aaa(안정적 신용전망), S&P가 AA+(안정적)을 부여하고 있으며, Fitch의 조치에 따라 뉴질랜드와 동일한 2개사 AA+ 국가

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
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

2. 금융시장반응

8/2일 국제금융시장은 주가 하락, 엔화 강세,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 방향으로 반응. 주식을 제외하면 반응폭은 제한적

  • 주식: 코스피는 장초반 약보합을 보이다가 조정폭이 확대(-1.7%). 외국인 자금은 유출(-5,100억 원), 亞 증시 동반 약세(일본 -2.3%, 호주 -1.3%, 중국 -1.0%, 대만 -2.1%, 인도 -0.9%)
  • 외환: 달러인덱스(DXY)는 0.3% 하락했다가 낙폭을 -0.2%로 축소
  • 채권: 미국 국채금리(10y)는 아시아 시장에서 1.4bp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이면서 Fitch 발표 전 수준으로 회복. 아시아 국가 CDS는 전일대비 +1bp 이내에서 호가

Bloomberg 그래프
출처 : Bloomberg

3. 해외시각

과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비교해 볼 때 금번 조치의 영향은 달라진 미국의 경제 펀더멘탈 등으로 인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

  • 발표 시점은 특이: 미 경제가 금리인상에도 불구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를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는 시점에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의문이라는 평가
  • 제한적 영향 예상: `11년 S&P 강등 시에도 중장기적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경험을 복기하면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
  • 단기적 영향은 가능: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

4. 평가

금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과거와 다르게 시장 영향이 적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일부 금융시장의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의

  • `11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로 급락하던 세계 증시에 S&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가세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고조
  • Fitch는 평정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이므로 자금조달 유연성이 여타 정부와 남다르다는 점을 언급했으며, 이는 실제로 미국만의 상당한 강점
  • 금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채나 외환에 비해 주식의 반응이 다소 큰 편이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일 가능성

-출처 : 국제금융센터, 2023.08.02-

230802-Fitch+미+신용등급+강등+해외시각.pdf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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